추격자


누군가의 말처럼

때로는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보다

어떻게 죽는가가 더 중요할 때도 있는 것 같다.

 

 

이 영화를 보다 보면

누군가의 입장에서는 사람이 죽는 데는

정말 아무런 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.

주인공은 "당신들 사람을 왜 이렇게 귀찮게 해?" 라며

친절하게 죽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해주지만

죽어가는 입장에서 왜 죽어야만 하는지

그 이유를 알아냈더라고 하더라도...

역시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귀찮아서 죽이고

누군가의 입장에선 정말 억울하고 허무하게 죽는 꼴이다.

 

 

흉악한 범죄가 끊이질 않는 최근...

이 영화는 꽤 많은 사회적 문제를 반영하는 것 같다.

현대인들의 메마른 감정과

이 냉정한 사회가 제조해내는 살인마의 배경까지.

 

 

존엄한 생명의 가치를 두고 논하자면

찢어죽여도 시원찮을 쓰레기 인간임에 분명하지만

한 사람의 일생의 입장에서 보면

사회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혀 버림 받고,

살인을 시작해 그 끝마저도 쓰레기가 되어버리는

정말 불쌍한 인간의 모습이다.

이건 물론 피해자의 입장은 철저히 배제한

정말 이기적인 발상이다.

 

 

하지만 현대 사회에서 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 어딨을까.

살인이란 결국 주체할 수 없는 이기심에서 나오는 것 아닐까...

   

by Siwoo | 2008/04/21 16:00 | 심오한시네마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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