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년 01월 13일
The Mist

처음엔 단순히 괴수영화라고만 생각했다.
그래서 예수쟁이 아줌마 역할은
단순히 기존의 공포영화에서 나오던
쓰잘데기 없는 엑스트라 쯤으로 생각했다.
안개로 둘러쌓여 정체모를 적들에게 공격당하는 사람들.
극한의 공포.
그 안에서 나약해진 사람들은
이성을 잃어가고...
오히려 예수쟁이의 편에 서게되고
그를 신격화한다.
사실 이 부분까진
"개독교를 까는 영화인가?" 라고 생각했다.
물론 그런 부분도 상당히 존재한다.
어쨌건, 사실 영화 속에 등장하는
정체모를 괴물들의 존재는
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그 어떤 메시지를 위한
수단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.
극한의 공포에 달한 인간이 어떻게 사고하고
행동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.
결말은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다.
물론... 그 것을 느끼기 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.
주인공의 마지막 절규 속에서...
감독은 무얼 말하려 했을까.
잘 돌아가지 않는 내 머리로는
상당히 여러가지인 것도 같다.
진실로 도움을 청할 때, 남을 도와야 한다.
맹목적으로 신을 숭배하지 말라.
다른 사람의 말을 의심부터 하지 말라.
끝까지 포기하지 말라.
허접한 내 표현으론 이 정도가 한계인 듯하다.
어쨌거나...
영화는 우리가 종종 상상했을 법한 상황들에 대한
이미지를 그려준다.
최악의 상황이라면...
과연 죽는게 더 좋은 방법일까? 하는...
여운이 꽤 길게 남는 영화인 것 같다.
영화를 보다 옆 사람이 중얼거린 말이 기억에 남는다.
"괴물보다 사람이 더 무섭네..."
# by | 2008/01/13 02:22 | 심오한시네마 | 트랙백(3) | 덧글(0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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